이러쿵저러쿵/리취 : 리얼한 취준썰

한국연구재단 R&D 사업관리 일반직 최종면접 직접보고 쓴 리얼 후기

하기's 2021. 1. 14. 20:53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떨남입니다.

꽤 오랜기간 포스팅을 하지 못했네요. 준비하는게 있어서 짬을 못냈습니다 ㅠㅠ

오늘은 한국연구재단 R&D관리 일반직 최종면접 수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최종면접은 다대다, 면접관5 / 지원자5 로 진행이되며 약 50분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대전에 위치한 한국연구재단에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의외로 난이도는 낮습니다. 압박도 심하지 않았고 질문자체도 평이했습니다.

다만, 내부직원으로 보이는분의 질문들이 당락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외부면접관은 통상적인 인성질문들, 예를들자면 취미가 무엇인가?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대응하는 방법,

피드백 없이 반려된 문서를 어떻게 처리할것인가 등등의 질문들이었습니다.

내부직원의 경우, 현재 R&D 지원제도에 대한 평가, 관점 등 직무에 직접적인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면접을 함께 본 면접자들중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에 가까운 답변을 내놓았었습니다. 어떤 면접자는

자기소개부터 꼬여 면접끝까지 말도 제대로 못하고 끝나신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떨어졌죠. 저는 이 직무에 대해 타 지원자보다 월등한 경험과 관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석박사급이라면 모르겠지만 학사급 지원자들이 직접 국가연구개발과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선정되고 과제실무자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현장을 반영하여 구체적인 답변과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떨어진 이유는 이 직무에 대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 고치려고 해도 이해관계에 의한 문제점을 지적한것이 잘못이었습니다.

면접에 있어서 내용이 충실해야하는것은 맞지만, 그전에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잊고 자신있다고 팩폭을 날려버린것이 오히려 면접관에게 안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되었죠.

오죽하면 제말을 끊고 "해당 문제점은 어떻게 어떻게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라는것도 일종의

투자로 지원자가 말하는것처럼 쉽게 해결될문제가 아니다." 라고 까지 면접관이 말을 하더군요.

사실, 좀 벙쪗습니다. 제가 말했던 의견은 다른 유사기관에서 인턴을 할 때 직접 다루었던 문제였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정에 있었는데 담당자가 저렇게까지 열을 내면서 지원자 말을 끊어도 되는가? 라는

생각도 들었죠.

뭐 말을 좀 더 유순하게 하지 못한 저의 화법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의견이라도 좀 더 부드럽게 말 할 수

있었을텐데... 차후에 한국연구재단에 근무중인 친구에게 들은바로는 그 면접관이 해당 업무를 하고 있는데

그 일로 스트레스가 심했나봅니다. 그래서 저는 운없게도 뇌관을 건드려 버린것이죠.

오히려 두루뭉술하게 딱 학사수준정도의 답변을 내놓았다면 어땟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어쨋든, 한국연구재단의 최종면접은 오히려 난이도가 낮아집니다. 기본에 충실하셔서 준비하시되

해당 직무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보시고 자신의 사견을 준비해가시기바랍니다.

3줄요약

1. 한국연구재단의 최종면접은 난이도가 낮은편에 속합니다. (지원자들의 공통적인 의견)

2. 잘 알아도 부드러운 화법으로 이야기하세요.

3. 한국연구재단의 이 직무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정도는 찾아보세요

 

다음 회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필기, 면접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반응형

'이러쿵저러쿵 > 리취 : 리얼한 취준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기스의 리얼한 취준썰  (0)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