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촌동네에 살았던 나는 논과 밭을 보며 자랐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푸른 밭이었는데 머리가 커지고 보니 밭에서 우리 식탁까지 오는데 상당히 많은 과정과 이해관계가 섥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 시사기획 창을 보는데 농산물 유통과정의 문제를 꼬집는 내용이었다. 사실 이 전부터 준비해오던 일이 이와 관련된 것이었다. 직거래와 계약재배가 현재 산지와 소비자간의 가격 괴리를 줄일수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여긴 몇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우선 직거래라고 농부에게나 소비자에게나 만족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먼저 농부의 입장에서 보자.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부 김씨는 항상 대부분의 고구마를 도매시장에 내놓았다. 도매시장에 내놓으면 그 많은 양의 고구마를 한번에 처리 할 수 있기때문이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