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창고/창업일기

팜팜팜스 창업일기 : 가까운곳에서 소싱상품찾기! (토마토)

하기's 2021. 3. 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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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안타깝게 사진이 몇장 없다 ㅠㅠ 

아무래도 바로 위탁계약을 맺지않고 이렇게 일이 돌아간다하고 농장이 어떤지정도만

둘러보다보니 사진을 찍기가 좀 그랬다 ㅎㅎ

그래서 그냥 가는길에 찍은 사진 2장이 전부이다.

어쨋든 스토어 이야기부터 시작하자면 바닥을 찍었다가 갑자기 급상승했다.

휴일이 시작할땐 거의 주문이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입은 엄청 많이 이루어졌다.

전환이 일어나지 않아서 문제를 생각해보다가 가격도 약간 수정해보고 상세페이지도 좀 고쳤다.

결과는 가격은 별문제가 아니었던것같다. 상세페이지를 약간 수정해서인지, 아니면 뭐 다른이유가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팜팜팜스 창업이래(그래봐야 몇주ㅎ) 최다 매출을 찍었다.

그리고 구글광고를 통해서 어르신들이 전화로 주문하시는 양도 꽤 된다. 못해도 매일 1건씩은

꼭들어온다. 호호 기분이 좋다.

 

이제 소싱이야기를 하자면 아주 기대가 된다. 이번 아이템은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참외 등등

몇가지를 해볼 생각인데 방문한 농가는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이다. 

소싱하러가는길 ㅎㅎ 이날은 완숙토마토 농장을 찾아보러가는날이었다.

아무래도 촌놈2명이서 하다보니 농산물에 대한 맛에 좀 까다로운편이다. 어릴때부터 근처에 논밭이 많다보니

부모님이 아시는분을 통해서 제일 맛잇는, 바로 따온 농산물을 많이 먹으며 자라왔기때문이다. 특히, 많이 먹었던게

토마토다. 우리 동네 근처에 맛있는 작물이 몇가지 있는데 토마토, 방울토마토, 수박, 참외, 메론, 양배추 등등이 있다.

우리집 배란다에서 보면 끝없이 있는 하우스랑 밭을 볼수있다. 몇번 돌아다녀보았었는데 겨울이라 농민분들을

많이 만날수없었다. 하지만 인터넷, 농협, 밭을 직접 돌아다니며 물어물어 맛있다고하는 유명한 토마토농가를 알 수 있었다. 

 

생산자님께서 점심먹고 보자고 하신다. 그래서 우리도 국밥한그릇하고 농가로 출발했다.

10분걸림 ^ㅡ^ㅎㅎㅎ 이럴땐 촌에 사는게 좋다.

여튼 농가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해준건 포메라니안이었다. 관리를 잘하셨는지 시골강아지답지않게

털에 윤기도 흐르고 엄청 귀여웠다. 그리고 총 3분이 맞이해주셨는데 2분은 토마토농가부부, 그리고 1분은 양봉을 하시는분이었다.

 

생산자님과 양봉하시는분은 우리의 이야기를 굉장히 잘 들어주셨다. 그리고 젊은애들2명이서 하루종일 이러고 돌아다니는게 장하셨는지 좋은 말씀도 많이해주셨다. 위탁에 대해서도 좀 걱정거리가 있으시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한다.

하지만 아직 완숙토마토 재배철이아니라 3월초중순에 한번 다시와서 이야기하자고 하신다. 이미 택배판매는 하고 계셔서 가격만 잘 맞으면 판매가 가능할것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여기가 레드품종이라고 껍데기가 얇아 생식으로는 최고인

토마토를 재배하신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완숙토마토는 유럽종이라고하는데 이건 요리용이라 껍데기가 두꺼워 사실 생식으로 먹으려면 레드종이 더 좋다고 하셨다. 또, 대저토마토에 뒤지지않는 단맛이 난다고 하시는데 궁금하다. 한번 먹어봐야 알것같다.

 

그리고 옆에 계시던 양봉업자분이 위탁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하셨다. 꿀은 안파냐길레 우린 물건만 좋으면 가능하다고 했다. 마침 꿀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숙성꿀이라고 벌통안에서 벌이 수분을 날린 꿀이라고 한다. 확실히, 일반 꿀을 먹으면 뭔가 알 수 없는 너무 단맛과 약간 쓴듯한 맛이 올라오는데 오! 이건 뒷맛이 엄청 깔끔했다. 40년동안 양봉을 하셨고 이곳말고도 다른지역에도 양봉지가 있다고 하셨다. 차후에 토마토농가를 다시 방문할때 이분의 꿀도 함께 이야기해보기로하였다.

 

그리고 3.1절 대한민국만세! 오늘은 대추방울토마토농가를 다녀왔다. 이곳은 이미 재배를 하고 계서서 맛을 볼 수 있었다. 와...그런데 진짜 놀랬다. 내가 이테까지 안먹어본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맛있고 신비한 방울토마토가 있었다니..... 

시작부터 말하자면 방울토마토농가를 찾다가 한곳의 연락처를 알게되어서 연락드렸더니 마침 오늘 수확하시는 날이라고 농장에 와서 맛보고 이야기하자고 하셔서 친구와 함께 출발했다. 아 물론 여기도 10분 걸림^ㅡ^ㅎㅎ

여튼 비바람이 엄청났는데 농장앞 농로에 차가 왜자꾸 오는지 ㅠㅠㅠ 좁은길에서 후진하고 고생좀했다.

신발은 진흙에 다 배리고... 농장근처에 차를 댈곳이 없어서 좀 멀리 주차했는데 후... 비엄청맞았다.

여튼 힘들게 도착한 보람이 있었다. 우선 생산자님이 생각보다 굉장히 젊어보이셨다. 생산자님 부부를 뵀는데 두분다

엄청난 선남선녀 ㄷㄷ 좀 놀랬다. 그래도 농사를 오래지으셨다고 한다. 하우스 규모도 대추방울토마토답게 높고 컸다.

마침 선별을 하고 계셨는데 맛보라고 몇개 주셨다. 와 그런데 진짜 놀랬다. 

어떻게 이렇게 짭잘하고 달달하지? 흑대추방울토마토였는데 진짜 초콜렛의 풍미, 소금을 곁들인듯한 짭쪼롬한맛, 그리고 뒤에 오는 달달한 맛까지! 농담이 아니라 진짜 뒤통수를 한대 맞은것같았다. 그리고 여기껀 꼭 소싱해서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추방울토마토 농장을 몇군데 돌아다녀봤었는데 단연 최고였다.

 

농장구경을 하고 생산자부부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침 자신들도 판로를 넓히려던 참이었고 따님이 인터넷판매를 준비하고 계시다고했다. 품종, 재배에 관련된 이야기, 인터넷판매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가격이야기로 넘어갔다. 그렇게 어렵지않게 풀어갔다. 납득할만한 가격이었고 또 감사하게도 젊은 친구 2명이 이런일을 하는것에 대해 굉장히 좋게 봐주셨다. 사장님께서는 정말 도와주고 싶다고 매입가격을 더 내려주려고 하시기까지 하셨다. 물론 우리야 가격이 더 낮아지면 좋겠지만 아직 흥정을 하고 싶진않았고 차후에 판매가 얼마나 이루어지는지 보면서 다시 말씀해주시라고 했다. 순간 유혹... 어쨋든 생산자님께서 먼저 저런말씀을 해주시니 정말 감사했다.

당장은 덜 남기더라도 진짜 좋은 제품을 판매를 해야 정착하시는 단골도 생기니말이다. 이곳의 대추방토는 꼭 잡고 싶었다. 결과는 판매하기로 하였다 ㅎㅎ 오늘 날씨가 좋지않아서 날씨 좋을때 와서 사진도 찍고 고객님에게 전달할 다양한 정보들을 여쭈어볼 예정이다.

그리고 돌아갈때 두봉지 가득 대추방울토마토를 싸주셨다. 알이 작아서 안파는거라고 하시지만 정말 감사했다.

사실 나는 야채, 과일을 엄청 즐겨먹진않는다. 완전 육식파라서 ㅎㅎ 근데 여기껀 진짜 계속 한알한알 먹었다. 넘모 맛있엉..

물건도 많이 팔리고 정말 좋은 작물을 소싱한것같아서 기분이 좋다. 저 흑색방토가 진짜 신기하고 맛있는 맛이난다.

연휴동안 미나리 주문물량이 엄청날텐데 밀리진않으려나 ㅎㅎ 내일 오전에 주문 똭 넣고 레몬 주문도 똭 넣어야겟다.

아, 레몬은 언제까지 하시려나 철이 다 끝나가는뎅! 저장레몬으로 돌려야하니깐 내일 한번 여쭤봐야겠다.

이제 자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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