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팜팜스 창업일기 : 마진이 생각보다 너무 낮다! 카드-스토어 수수료의 무서움/실수와 해결/계획

조금씩 판매가 이루어지고 리뷰도 조금 쌓이기 시작했다. (현시각까지 4개 ㅎㅎ)

그래도 공들여서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좋다는 농장의 제품만 소싱해서인지 제품자체의 퀄리티는 아주 만족하시는것같아서 기분이 좋다.

 

무조건 싼것보다는 정말 좋은 물건, 인터넷으로 사도 괜찮은 품질의 물건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맞게 잘 소싱하고 판매되고 고객분들이 잘 알아주시는것같아 기분이 좋다ㅎㅎ

 

 

뿌듯뿌듯 ㅎㅎ

 

아 그리고 본격적으로 정산을 하면서 생각보다 돈이 안들어오길래 뭐지? 했다.

정산내역을 좀 훑어보니 어우 수수료가 무슨.... 엄청나다

네이버의 경우 최대 5.7~5.8%라고 한다. 카드수수료+스토어수수료를 합쳐서말이다.

타 인터넷마켓의 경우 10%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퍼센테이지다. 그래서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고

마진에서 엄청 많이 깍여버린다.

스마트스토어 판매 수수료 테이블 ; 의외로 페이가 제일 비싸네?

 

사실 사업초기단계라 농가와 가격협의를 할때, 아직까진 판매량과 인지도 쌓기를 위해서

가격흥정, 협상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테까지 만난 생산자분들이 기존의 위탁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해주시기도 하고, 아직까지 많은 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하기에 협상을 잘 시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보다 엄청엄청 안남는다...ㅎㅎ 물론 유통, 농산물분야가 마진율이 크지 않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경우 그 마진율보다 낮게 잡고 있는데 수수료까지 때려맞으니까 어질어질하다.

그렇다고 물건이 엄청 많이 나가서 박리다매가 가능한 단계도 아니고 광고비, 산지갈때 경비 등등 적자에 적자를 기록중이다.

사실 미나리의 경우 거의 안남는다. 동전 두어개...?ㅎㅎㅎ (다듀 동전한닢 생각남)

한재미나리가 지역특산품이다보니 가져올때 가격도 시세에 비해 쎈편이기도하고 우리가 좀 가격을 더 다운시켜서 올려놓았다. 물론 품질이나 맛은 내가 먹어본 미나리중엔 가장 뛰어났다. 미나리 못먹는 내가 계속 먹을정도였으니깐 말이다. 그래서 가격에 대한 의문은 크게 갖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제 곧 다가올 소싱에서는 시세와 우리 마진을 더 생각한 가격협상을 좀 시도해볼까 한다.

흥정에 영 자신이 없긴하지만 ㅠㅠ 그래도! 먹고 살려면! 장사를 하려면 이해가능한 마진은 남겨야지않겠는가

그리고 각종 지원사업이나 혜택을 찾아보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겠다. 몰라서 못받는 경우는 없게말이다.

 

당분간은 다른 일과 병행하면서 스토어 성장을 시켜야겠다. 생활은 해야하니까 ㅎㅎㅎ

 

그리고 곧 레몬수확철이 끝난다. 아마 일괄 수확 후에 저장창고에서 저장레몬으로 들어갈꺼같은데

이 경우, 가격이 더 올라가게 된단다. 계속 레몬을 판매할지 어떨지는 레몬농장주님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그래도 은근히 레몬이 판매되고 있어서 계속 판매를 하고 싶긴하다. 특히, 레몬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으신듯하다.

 

아아 또 얼마전에 좀 실수를 했는데 다행히 고객님께서 잘 이해해주셔서 해결할수있었다.ㅠ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

지금봐도 아질...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고객님 ㅠㅠ

레몬5kg의 가격설정이 잘못되어있었다. 옵션가격을 추가했어야했는데 ㄷㄷ 안되어있었다 ㄷㄷ

주문내역을 슥 보고 있다가 레몬 3kg, 5kg 주문이 각각 들어왔는데 결제금액이 똑같길래

응? 뭐지 싶었다.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설정해서 보고있는건가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옵션가격이 설정이 안된채로 판매되고 있었던거다. 이테까지 5kg이 판매가 안되어서 몰랐는데 3kg랑 5kg이랑 가격이 똑같이 되었었다.

부랴부랴 다시바꾸고... 뭐라고 말씀드려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연락을 드리게 되었다.

 

왜 저장이 안되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 꼼꼼하게 해야할것같다.

 

이제 또 다른 판매작물을 찾아나서 봐야겠다.

촌에서 자란 촌놈들이 직접 먹어보고 둘러보고 더 꼼꼼하게 맛좋고 품질좋은 상품을 소싱할꺼다!

이테까지 그랬던것처럼 좋은거!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거!

어릴적, 밭에가서 몰래 서리해서도 먹고 사서도 먹으며 익혀온 안목과 오감을 동원해서 좋은데를 찾아봐야겠다.

 

다음엔 뭘 할까? 성주참외? 빨리 또 밭가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