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도 방울토마토 농가와 위탁판매계약을 하였었다.
제주도에 갈일이 있었는데 때마침 그쪽 농가에서 위탁판매에 관심을 보였었고 방문까지 했었다.
방문하여 가격, 배송, 반품 등 협의를 했고 인터뷰, 사진촬영 등 모든 판매에 필요한 컨텐츠 준비를 마쳤었다.
대구로 돌아와서 함께 일하는 친구와 사진을 편집하고 키워드를 정하고 상세페이지를 꾸미면서 많이 팔리면
어떻하지 라는 기분좋은 김칫국을 마시며 새벽까지 작업을 했다.
작업을 하다보니 더 보완해야할 정보와 자료들이 있었고 농장주님에게 연락을 했다.
그런데 카톡을 읽십을 하시길래 뭐지? 바쁘신가 했다. 그래서 시간될떄 연락달라고 다시 카톡을 냄겨놨는데 읽지를 않으셨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전화를 했다. 전화는 받으시네?. 그래서 필요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질문했더니
다 답변해주신다. 그래서 오늘 판매 시작하는데 추가적으로 사진자료가 더 필요하니 몇몇 사진자료 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알겠다고 하심. 근데 또 오후늦게까지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었다.
이땐 농가랑 커뮤니케이션이 이렇게 안되면 실제 상품판매에 큰 차질이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락이 너무 안되서 처음 연락을 했었던 사모님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자기가 연락해본다고 하신다. 그래서 기다렸는데 또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하.... 느낌이 싸~~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연락을 했다. 마침 주문을 넣을 참이라 주문때문에 연락드려야 되는데 아직 연락 안되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렇게 문자가 왔다.
참 힘빠지더라, 첫 소싱상품이고 잠시 열어놓았는데 유입도 많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결국 만들어 놓았던 인터뷰 컨텐츠나 상세페이지같은것도 참.....
물론 나중에 다른 상품페이지 만들때 도움은 될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허탈했다.
그리고 저 문자 이후로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다. 생산자 본인은 계속 연락이 안되었다
나는 농부들의 재배과정에 대한 존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수고스럽더라고 상품을 팔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재배과정에 대한 노고를 알고 더욱 신뢰 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사업이라는게 참 좋은 사람만 만날순 없는게 당연한가보다.
두근두근 거리던 가슴은 쿵쾅쿵쾅으로 바뀌고 ... 서터레스~
못하실것같으면 애초에 본인이 미리 말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왜 본인은 일방적으로 연락안하다가 3자에게 저런 소식을 들어야 하는것인가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났다. 후............
하지만 어쩌겠어~판매 도중에 저런일이 발생한거보단 뭐...
이제 더욱 다양한 상황을 고려 해 볼 수 있는 안목이 늘었다.
첫 시작이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고꾸라지며 현실속에 던져진 느낌이다 !
창업을 하면 문제의 연속이라고 말을 들었지만 이제 실감이 난다
더 빠이팅있게 이런 저런 상황도 많이 겪어봐야지
오늘도 무언가를 배운 하루인것같다.
힘들다.
'아이디어 창고 > 창업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팜팜팜스 창업일기 : 향긋한 청도 한재미나리 판매 시작! (0) | 2021.02.19 |
---|---|
팜팜팜스 창업일기 : 제주 무농약 레몬 판매 시작 및 추가 소싱 (0) | 2021.02.15 |
팜팜팜스 첫 농장방문과 소싱!(제주 무릉리 대추방울토마토 농장) (0) | 2021.01.29 |
아워팜 창업일기 : 소싱업체 찾기 (온라인컨택) (0) | 2021.01.18 |
아워팜 창업일기 - 소싱 농장, 업체 찾기 (0) | 2021.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