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창고/창업일기

효과적인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 아워팜

하기's 2020. 12. 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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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밭과 논

 

예전부터 촌동네에 살았던 나는 논과 밭을 보며 자랐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푸른 밭이었는데 머리가 커지고 보니 밭에서 우리 식탁까지 오는데

 

상당히 많은 과정과 이해관계가 섥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 시사기획 창을 보는데 농산물 유통과정의 문제를 꼬집는 내용이었다.

 

사실 이 전부터 준비해오던 일이 이와 관련된 것이었다.

 

직거래와 계약재배가 현재 산지와 소비자간의 가격 괴리를 줄일수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여긴 몇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우선 직거래라고 농부에게나 소비자에게나 만족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먼저 농부의 입장에서 보자.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부 김씨는 항상 대부분의 고구마를 도매시장에 내놓았다.

 

도매시장에 내놓으면 그 많은 양의 고구마를 한번에 처리 할 수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어느날, 입찰가격이

 

터무니 없이 낮아 직접 소비자에게 팔아보려고 했다. 어렵지만 어떤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팔게 되었다.

 

그런데 일이 너무많다. 일일히 포장해서 송장붙여 택배를 보내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고객의 문의, 항의 등 너무 많은 수고를 해야한다. 물론 경매보다는 더 가격을 잘 받을 수 있지만

 

치뤄야 할 수고스러운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 다음 소비자의 입장이다.

 

소비자 이씨는 아이들이 더욱 믿을 만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섭취하면 좋겠다는 마음에 직거래를 이용한다.

 

직거래 사이트에서 김씨 농부에게 고구마를 구매했다. 

 

그런데 생각했던것보다 가격이 비싸다. 배송비 때문이다. 하지만 이씨는 '그래, 품질이 좋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박스를 열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평범하다. 밭에서 바로 가져와서 엄청 싱싱하고 실할줄알았는데

 

기대가 너무 컷기때문일까, 차이를 잘 모르겠다.

 

이럴꺼면 뭐하러 귀찮게 직거래를 했는지 모르겠다라는 회의감이 든다.

 

 

위의 상황처럼 농부와 소비자 모두 현재의 직거래 방식으로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수없다.

 

어떻게 하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고 원활하고 쉽게, 농산물 거래를 할 수 있을까?

 

나는 촌에 살아서 그런지 그냥 밭에 가서 무나 배추도 사고 쌀도 사고 과일도 사먹은 경험이 많다.

 

그렇게 사온 무, 배추, 쌀, 과일들은 지나가면서 우리 농민분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기르고 계신지,

 

그리고 어떻게 커가는지를 다 봐왔다. 한마디로 믿을 수 있었다. 도시에 살았던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굉장히 신기해하고 부러워한다. 나는 나 처럼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있고 걱정없이 만족하는 식재료를 구매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현재 농가와 소비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내 경험을 기반으로 한 농축산물거래 사업을 준비중이다.

 

기존의 직거래 플랫폼과는 다른 방식의 거래형태를 통해 소비자와 농부가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갈 것이다. 가칭은 아워팜 또는 퍼스널팜이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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